윤석열, 오늘 유세 전격 취소…安과 단일화 담판 임박

2022-02-27 10:21
투표 용지 인쇄 하루 앞둔 시점에 野 단일화 시도
安 "립서비스만 하는건 정치도의상 맞지 않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예정된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일정 취소로 단일화 결단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윤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영주를 시작으로 '열정열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윤 후보의 일정 취소는 투표 용지 인쇄를 하루 앞둔 시점에 안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를 시도하기 위함으로 해석 된다. 

안 후보는 이날 전남 목포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방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미 열흘 정도 전에 제안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는 처절하게 무시를 당했다"라고 했다.

'윤 후보가 영남 가는 걸 취소하고 단일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질문에도 "계속 립서비스만 하는건 정치도의상 맞지 않고 국민께도 도의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전날 저녁 안 후보와의 만남을 가지려고 했으나 불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