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특수' 1월 유통업체 매출 13.9%↑…택배파업에 온라인 주춤
2022-02-27 11:00
산업부 '1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
대형마트·백화점 판매액 동반 상승
지난달 온라인 가전·전자 매출 '뚝'
대형마트·백화점 판매액 동반 상승
지난달 온라인 가전·전자 매출 '뚝'
설 명절 효과로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이 13.9% 늘었다. 다만 온라인업체는 택배파업 영향 등으로 성장세가 주춤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발표한 '1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보면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은 1년 전보다 13.9% 증가했다. 오프라인(18.4%)과 온라인(9.1%) 업체 모두 오름세를 이어갔다.
산업부는 "설에 따른 명절 선물 판매 증가와 할인행사 매출 호조, 지난해 5.8% 역신장했던 기저효과 등으로 오프라인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매출도 비대면 소비 일상화로 계속 성장세이나 지난해 1월(22.6%)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연속 역신장했던 대형마트는 성장세로 돌아섰다. 설 명절 식자재와 선물세트가 많이 팔리며 매출 비중이 높은 식품(16.9%) 판매가 증가한 덕이다. 가정·생활(13.5%)과 의류(13.1%), 잡화(10.6%)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
백화점 역시 설 영향으로 식품(60.0%) 판매가 급증했다. 아동스포츠(46.3%)와 남성의류(38.7%), 여성캐주얼(35.5%), 잡화(31.0%)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SSM 매출은 1.2% 줄며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달 온라인 매출은 9.1% 늘었지만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 연속 이어지던 두 자릿수 성장률이 한 자리대로 꺾였다. 산업부는 "택배파업 영향과 비중이 큰 가전·전자 부문 매출 하락 등으로 매출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가전·전자 판매액은 TV·냉장고·세탁기 등 대형가전과 노트북·컴퓨터 판매 부진으로 1년 전보다 4.2% 줄었다. 공연·음식배달·e쿠폰 관련 상품 등이 꾸준히 증가하며 서비스·기타(23.3%)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비대면 구매 확산으로 식품(18.0%) 매출도 늘었다.
이번 조사는 25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프라인 매출 조사는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GS25·CU·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포함)·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후레쉬·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12곳에서 실시했다.
온라인은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와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SSG(이마트·신세계), AK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마트, 롯데온, 위메프, 티몬 등 12곳에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