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강풍에 열차중단 '3호선 궤도빔 천막 방해물 발생'

2022-02-22 08:26
궤도빔 방해물 발생… 59분간 열차 운행 중단
도시철도 2호선'죽전역 서편 출입구' 사용

대구도시철도 3호선 황금역과 수성못역 사이 궤도빔에 방해물이 발생해 59분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다. [사진=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 2월 20일 14시 41분경 도시철도 3호선 황금역과 수성못역 사이 칠곡경대병원역방면 궤도빔에 방해물이 발생해 59분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공사에서는 사고가 발생하자 응급조치 후 6분 뒤인 14시 47분에 119에 신고를 했으며, 이어 15시 11분에 119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도착해 선로지장물 제거에 나서 15시 45분에 선로지장물을 완전 제거하고 15시 52분에 전 열차가 정상 운행 재개됐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고의 원인은 당일 돌풍으로 인해 주변에서 천막지로 추정되는 방해물이 날아와 궤도빔에 걸쳐져 발생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 서편 출입구 건설공사’가 준공돼 2월 22일부터 사용하며, 서편 출입구 완공으로 출입구 번호가 변경되었다. [사진=대구시]

한편,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 2018년 9월 시작한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 서편 출입구 건설공사’가 준공돼 2월 22일부터 사용되며, 이에 따라 죽전역의 출입구는 기존의 동쪽 4개 외에 서쪽에도 2개가 추가돼 총 6개로 늘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죽전역 출입구가 지난 2005년 2호선 개통 무렵 당시의 죽전역 지하공간 개발계획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죽전네거리 동쪽에만 출입구 4개(1번∼4번 출입구)가 설치되고 서쪽에는 설치되지 않아서 도시철도 죽전역 이용 시민과 죽전네거리 서쪽 통행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대구시는 이러한 시민 불편을 고려해 죽전역 서편 출입구 건설공사를 착수해 완료하고 22일 개통한다.
 
이번 죽전역 출입구 건설공사는 지난 2018년 9월 착공 이후 코로나19 사태 초기 건설 현장 인력수급 애로와 그 후 철근 수급 불안정, 지역 레미콘운송조합 파업으로 인한 레미콘 수급 애로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해 애초 준공 일정인 2020년 9월보다 사업 완료가 지연됐다.
 
또한 대구도시철도공사는 2월 22일 서편 출입구 사용개시와 더불어 기존의 4개 출입구 번호가 변경되는 데 따른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죽전네거리 네 방향에 안내 현수막 내붙임, 네거리 인근 업소들에 ‘서편 출입구 사용개시 및 기존 출입구 번호변경’을 알리는 홍보 전단 배포, 다음 등 포털사이트와 T맵 등 내비게이션 사에 새로운 출입구 번호를 반영한 지도와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요청, 달서구 및 인근 행정복지센터(죽전동, 감삼동, 장기동, 용산1동)에 죽전역 관련 안내요청 공문 발송 등의 대시민 홍보 조치를 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동안 공사 장기화로 공사 현장 주변에 통행 불편이 불가피했는데, 이를 감내해 주신 주변 주민들과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