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A "코인마켓거래소 실명계좌 발급 확대돼야"

2022-02-17 13:17
"고팍스 실명계좌 발급 환영…실명계좌 발급 거래소 여전히 20% 미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프로비트 등 가상자산거래소 등을 회원사로 둔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KDA)는 17일 금융당국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을 획득한 코인마켓 거래소에 대한 은행권의 실명계좌 조속 발급을 촉구하고 나섰다.

KDA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고팍스가 전북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받은 점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표한다"면서도 "실명계좌를 받은 거래소는 21곳 중 여전히 19.5%(5개소)밖에 되지 않는 만큼 여타 코인마켓 거래소들에 대해서도 조속히 실명계좌 발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코인마켓거래소 은행 실명계좌 발급을 통해 ▲21개 코인마켓거래소 정상화 ▲거래소 독과점 논란 해소 ▲가상자산 상품·고객관리의 다양화와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객 보호 강화는 물론 국내 가상자산 산업 생태계 확장과 성장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해당 단체는 "코인마켓거래소들이 경영상의 어려움 등으로 줄폐업할 경우, 단독 상장된 나홀로코인들이 입게 되는 피해 규모가 무려 3조7천억원에 이른다"며 "가상자산 거래시장 60%에 해당하는 청년층과 소득불안 계층 자산보호 차원에서 정부 당국 차원의 은행 실명계좌 발급 대안을 강구해 달라"고 강조했다.

강성후 회장은 "FIU에서 사업자 신고가 수리된 가상자산 거래소는 모두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의한 자금세탁 방지 관련한 준수사항은 같다"며 "특금법에 의한 자금세탁 관련사항은 이미 FIU에서 관리감독을 받아 은행권의 부담이 줄어든 만큼, 은행에서도 실명계좌 발급에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