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소셜데이팅 앱 '아마시아', M&A 매물 나와

2022-02-09 10:37

소셜데이팅 어플리케이션 아마시아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왔다. 
 

[출처=아마시아 홈페이지]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레인톡이 운영하는 아마시아가 별도의 매각주간사 없이 수의계약(프라이빗 딜) 방식으로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아마시아는 국가별, 목적별, 거래별, 취미별 등 본인에게 맞는 상대 회원을 찾을 수 있는 데이팅 어플리케이션으로 외국인과의 대화를 위해 자동번역 기능을 지원하기도 한다.
 
월간 평균 이용자수(MAU)가 약 23만명으로 MAU 당 10만원 선으로 거래되고 있는 업계 상황을 고려할 때 200억~250억원에서 기업가치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규모와 성격의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초 소셜 데이팅 앱 '틴더'를 개발한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매치그룹(Match Group)이 글로벌 소셜 플랫폼 '아자르'를 개발한 한국의 글로벌 영상 기술 기업 하이퍼커넥트(Hyperconnect)를 2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아자르와 마찬가지로 아마시아도 주요 수익원은 자체 코인(스타, 핍)이다. 아자르는 스타를 구입해야 정교한 검색, 상대방 선물, 화면 꾸미기 등이 가능하다. 아마시아의 경우 상대방에 선물, 채팅 등을 하기 위해선 자체 코인인 핍을 구입해야 원활하게 이용 가능하다. 

데이트 앱은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이 제공하기 어려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톡은 다양한 정보가 노출되기에 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우나, 데이트 앱은 정보가 제한적으로 노출되기에 나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데이트 앱의 리스크도 분명하다. 성범죄 위험이다. 아자르가 높은 가치를 인정 받은 배경에는 자체 기술을 통해 데이팅 앱이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성범죄 위험을 원천차단한 것도 한몫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데이팅 앱의 가장 큰 리스크는 성폭력, 성희롱이다"면서 "광주 외벽 붕괴 사태가 건설업을 영위하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신뢰에 큰 타격을 준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자르는 AI 기술을 통해 성범죄를 원천 차단한 만큼 가치가 높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