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막차 타자…5대 은행 신용대출 일주일새 2.9조 늘어
2021-08-29 13:05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 26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43조1804억원을 기록해 지난 20일 이후 7일 만에 2조8820억원 늘어났다. 직전 일주일(13~19일)의 경우 신용대출 증가액이 4679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가폭이 일주일새 6.2배나 뛴 것이다.
특히 신용대출 중에서도 마이너스통장으로 불리는 한도대출 잔액이 일주일새 2조6921억원(잔액 51조6749억원)이나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주(3453억원)보다 7.8배나 크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에서 마이너스통장은 1만5366개가 신규 개설됐다. 이는 전주(13~19일)에 신규 개설된 마이너스통장(9520개)보다 61% 많은 수준이다.
정부의 가계대출 조이기 정책에 따라 신용대출 한도가 곧 연봉 이내로 축소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리 신용대출을 받아두려는 가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영향으로 지난 7일 동안 전체 가계대출도 전주보다 4조7457억원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