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세계 센텀 샤넬 매장 집단감염 시작은 '직원 휴게 공간'

2021-08-01 14:47

한산한 신세계 센텀시티점. [사진=연합뉴스]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샤넬 매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시작은 직원 휴게 공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1일 신세계 센텀시티점 명품 매장 근무자로 자가격리 중이던 직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이 백화점 매장 직원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29일 직원 2명, 30일 직원 2명, 31일 직원 1명이 확진됐다. 이날 추가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직원 7명이 감염됐다.

확진 직원들의 지인 5명까지 합하면 관련 확진자는 모두 12명이다.

시는 직원들이 장시간 매장 안에서 함께 일을 했고, 직원 휴게 공간을 통해 접촉한 것으로 확인했다.

시는 "내부는 넓지만, 환기는 그다지 좋다고 볼 수 없다. 방역수칙 위반 부분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확진자가 나온 만큼 좀 더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해당 매장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방문객 진단검사 속도는 여전히 더디기만 하다. 샤넬 매장 방문객 중 검사 권고 대상만 1600명에 달하지만, 607명만이 전날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수치는 관할 보건소가 아닌 곳에서 검사를 받았거나, 타 지역 고객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한편 해당 매장 포함 백화점 직원 55명과 방문객 54명은 자가 격리 중이다. 해당 매장은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9일부터 나흘째 문을 닫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