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료전지, 친환경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준공식 개최...수소에너지 도약의 '첫걸음'

2021-07-02 13:25
연간 3억 2천만kWh 전기 생산, 8만 7천여 가구 공급...민관 협치의 소중한 '결과물'
총 2543억원 투입, 두산건설 공사·두산퓨얼셀 주기기 공급...각계 인사 참석 ‘축하’

인천연료전지 발전소 조감도  모습[사진=인천시 제공]

인천 동구 송림동 일반공업지역에 총 2543억원이 투입돼 건설된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인 ‘인천연료전지’가 완공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인천연료전지(주)는 2일 두산건설이 건설공사를 총괄하고 두산퓨얼셀이 주기기를 공급해 조성한 친환경·도심분산형전원 39.6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은 코로나 방역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여 참석자를 100명 미만으로 제한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해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허종식 국회의원, 이성만 국회의원,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사장, 두산건설 김진호 사장, 삼천리 차봉근 본부장, 두산퓨얼셀 유수경 사장, 인천종합에너지 이건국 이사 등 관계사, 주민단체 대표 및 인근 주민들이 참석해 인천연료전지 준공에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박 시장은 이날 “오늘 이 자리는 시와 동구청, 사업자 그리고 주민 여러분이 함께 끊임없이 소통을 위해 노력한 민관 협치의 소중한 결과물이기에 일반적 사업 준공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밝히고 “오늘이 인천 친환경 수소에너지시대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연료전지는 한국수력원자력(주)이 60%, ㈜삼천리와 두산건설(주)이 각각 20%를 출자해 추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지난 2019년 11월부터 약 18개월에 걸쳐 총 2543억원이 투입돼 두산건설이 건설공사를 총괄하고 두산퓨얼셀이 주기기를 공급해 건설됐다.

인천연료전지(주)는 상업개시일로부터 20년간 운영되며 연간 3억2천만kWh의 전기를 생산해 인천 동구 일대 8만 7천여 가구에 공급하고 2만 6천여 가구가 사용 가능한 열에너지도 공급할 예정이며 연료전지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민체험 홍보관도 운영 중에 있다.
 
앞서 인천연료전지는 건설추진과정에서 인근주민들의 반대로 10여개월 공사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인천시·동구청·주민대표·인천연료전지로 4자 민관협의체를 구성, 끈질긴 대화노력 끝에 지난 2019년 11월 18일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당시 전국 최초로, 발전소주변지역지원금을 6개구의 해당 지자체 동의로 인천 동구에 일괄 지원하기로 합의했고 민관안전·환경위원회를 구성해 연료전지의 건설·운영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를 제도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영택 인천연료전지(주) 사장은 “사업추진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연료전지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동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도심분산형 발전시설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