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1인 가구 기준 月 365만원 이하 최대 30만원 받는다 外

2021-06-29 19:50

[그래픽=아주경제 DB]


◆1인 가구 기준 月365만원 이하 최대 30만원 받는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제5차 긴급재난지원금(상생 국민 지원금) 지급 범위를 소득 하위 80%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1인 가구의 경우 월 소득이 약 365만원을 넘지 않으면 최대 3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9일 당정 협의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은 소득 하위 80%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며 "소득 상위 20%는 신용카드 캐시백(상생 소비 지원금)으로 보존하는 방식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대 관심은 소득 하위 80% 가구가 어디까지 포함되느냐다. 재난지원금은 1인 소득이 아닌 가구당 소득으로 지원 대상이 나눠진다. 2021년 중위소득 건강보험료 기준에 따르면 소득 하위 80% 범위는 △1인 가구 월 365만5662원 △2인 가구 617만6158원 △3인 가구 796만7900원 △4인 가구 975만2580원 △5인 가구 1151만4746원 △6인 가구 1325만7206원이다.

월 소득이 해당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재난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운재건 계획 보완…중소‧중견선사 선박신조에 30억 달러 투입

정부가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을 통해 해운재건 계획 보완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2017년 2월 한진해운의 파산 이후 무너진 해운업계 회복을 위해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그 과정에서 2018년 7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설립돼 해운사들을 위한 지원이 진행됐고, 올해는 해운시황 개선이 맞물리면서 주요 지표가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국적 원양선사인 HMM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토대로 지난해 10년 만에 흑자전환하며 고효율‧저비용 구조로 탈바꿈했다. 중소‧중견선사들도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선박 매입 후 재대선(S&LB) 등 금융지원을 토대로 경영 여건이 안정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물동량 증가와 해운시황 개선 등 시장변화에 따라 주요 글로벌 선사들이 신조 발주를 크게 늘리는 등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아울러 국제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선진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뒤처진 자동화항만, 자율운항선박, 물류 디지털화 등 혁신 작업에도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올해 4월부터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해운재건 가속화와 미래 변화 대비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해왔다.

이번 전략에서는 '2030년 세계 해운산업 리더국가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고효율 신규 선박 확보와 안정적 화물 확보, 중소선사 경영안정 지원을 통한 해운재건 계획 보완을 목표로 한다. 또 친환경 전환 가속화와 스마트 해운물류 시스템 도입, 지원 인프라 구축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마련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 해운 매출액 70조원 이상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 150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이상 △지배선대 1억4000만DWT(재화중량톤수)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구광모 취임 3주년] 되는 사업으로 'LG를 바꾸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9일 취임 3주년을 맞이했다.

구 회장은 이날 별도의 행사나 메시지 없이 평소대로 일과를 진행했다. 2018년 취임 당시에도 취임식을 생략하고, 임직원들에게 취임사만 보낸 뒤 바로 경영활동에 돌입했다. 보여주기식 행보보다는 실용주의를 추구하는 기조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구본무 회장 별세 후 만 40세의 나이로 총수 자리에 오른 구광모 회장은 지난 3년간 실용주의에 기반한 혁신을 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 구조를 과감하게 바꾼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로봇·전장 사업 등을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2018년 로봇 제조기업 로보스타 지분을 인수했다.

같은 해 차량용 조명기업 ZKW를 1조4400억원을 들여 인수했으며, 올해 초 빅데이터 스타트업 알폰소를 870억원에 사들였다. 세계 3위 자동차 부품회사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파워트레인 합작사도 내달 출범한다.

반면 지난 4월에는 5조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던 휴대폰 사업을 26년 만에 철수하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에는 LG화학의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판 사업과 LG전자의 수처리 사업을 매각했다. 안 되는 사업은 접고, 되는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보수적인 기업 문화도 유연하게 바꿨고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소통을 강조했다.

◆GTX-D, 강남 직결 무산…"B노선 연계 용산역까지 연결"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기존의 정부안인 '김부선'(김포~부천)에 GTX-B 노선과 연계해 용산역까지 직결 운행될 전망이다. 또 4차 국가철도망 계획 초안에서는 제외됐던 대구·광주를 잇는 이른바 '달빛내륙철도'는 신규사업으로 추가 반영됐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마련해 철도산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고질적인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GTX 3개 노선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GTX-D 노선을 신설해 급행철도 서비스 수혜 지역을 확대한다.

GTX-D 노선에는 이른바 '김부선'으로 불리는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을 신설하고, GTX-B노선(송도~마석) 사업자와의 협의를 거쳐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GTX-B노선을 공용해 신도림, 여의도를 거쳐 용산역 등 서울 도심까지 열차 직결 운행을 추진한다.

또 2·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외곽의 주요 개발지역과 서울 간 이동 편의성을 위해 도시철도 연장형 광역철도 등 신규 광역 철도 사업도 추진해 출·퇴근 이동 시간을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도 신규사업으로 추가 반영했다. 서대구에서 광주 송정까지 이어지는 199㎞ 구간이다. 6개 광역시··도를 경유해 지역균형발전 및 지역 거점 간 연결성 강화효과가 크고,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횡축 철도망을 확대하는 등 정책 필요성을 고려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역경제보고서] 지역경기 회복세 뚜렷… 취업자수도 플러스 전환

국내 대다수 지역의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전 권역에서 글로벌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소비 개선이 이어진 영향이다. 특히 올해 1분기까지 감소세를 보였던 고용지표도 2분기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중 지역경제는 전 권역에서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과 설비투자가 전분기보다 늘었으며,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와 백신접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회복세는 올해 3분기에도 전 지역에 걸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 등 대부분 권역에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서비스업 생산 부문도 경제주체의 감염병 확산세에 대한 적응, 백신접종 및 경제활동의 점진적 확대 등으로 가계의 소비심리 및 소득여건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소비는 코로나19 전개 및 백신 보급 상황과 정부 지원정책의 규모 및 효과 등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가계의 소비심리 및 소득여건 개선세에 따라 2분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지표도 올해 2분기 들어서는 개선세를 보였다. 올 4~5월 중 취업자수(월평균)는 전년 동기보다 63만5000명 증가하면서 1분기(-38만명) 감소에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취업자수 증가는 전지역에 걸쳐 나타났으며 수도권, 대경권, 호남권, 충청권 순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역시 대부분 권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류를 중심으로 공업제품 가격이 상승 전환한 영향이다. 농축산물 가격 상승세도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