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문 대통령에 사과 “큰 형님 죄송, 앞으로 잘하겠다”

2021-06-12 15:25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김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을 통해 “엊그제 ‘꽃길은 없었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난 소회를 말하겠다”며 “2012년 당시 제 오판은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야권 최초 '경남지사' 자리를 버리고 나온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경선에서 원팀 시너지를 만들기는커녕 유력 주자였던 문 대통령을 공격했던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경남도민들께는 지사직 사퇴에 대해 기회가 있을때마다 사과를 드려왔다”며 “그러나 문 대통령께는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아 근 10년간 이에 대해 말씀을 드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출판기념회를 나와 ‘다스뵈이다’ 촬영차 벙커에 들렀는데, 김어준 총수가 집요하게 이 부분을 물고 늘어졌다”며 “왜 소주 한잔 하면서 털어버리지 못하고 지금까지 왔느냐는 것인데 저도 모르겠다. 당락이 불확실했지만, 그저 죄송한 마음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양산에 출마했다는 것조차 말씀드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김어준 총수의 권유로 영상으로나마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메시지를 그대로 적으면 ‘큰형님 죄송하고 앞으로 잘하겠습니다’였다. 하고나니 조금은 후련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경남도지사 당선 시에 노 대통령을 대신해 누구보다 축하하고 격려해주셨던 것을 다시금 기억한다”며 “제가 부족했다. 이 업보를 어찌 풀어야 할지, 이 족쇄를 풀지 못하고는 그 무엇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보다 천천히 단단하게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또 “2022년은 대선이 있는 해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저 한명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뛰겠다”며 “항상 그랬듯이 부산·울산·경남의 장수 역할을 하겠다. 반드시 민주당의 승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