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아트 선구자’ 백남준 작품, NFT 경매 춤품

2021-05-28 09:00

백남준의 영상 작품 ‘글로벌 그루브(Global Groove)’ [사진=크리스티 제공]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1932∼2006)의 작품이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경매에 나왔다.

경매사 크리스티는 27일 “오는 6월 3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경매에 백남준의 영상 작품 ‘글로벌 그루브(Global Groove)’가 출품됐다”고 전했다. 추정가는 10만∼20만 달러(약 1억1000만∼2억2000만원)이다.

1974년 미국 방송국 WNET를 통해 방영된 작품인 ‘글로벌 그루브’는 테이트 모던,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등에 전시됐다.

경매에는 ‘글로벌 그루브’의 오프닝 38초가 반복되는 비디오 NFT 작품이 출품됐다.

백남준의 장조카이자 저작권자인 켄 하쿠타는 “백남준이 살아있다면 갤러리 등과 같은 전통적인 공간 밖에서 작업하고 판매하는 기회에 대해 긍정적이었을 것”이라며 “그의 유산을 기념하고 후대에 영감을 주는 이번 작품을 다시 선보이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