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美상장 이후 첫 분기 매출 4.7조원 역대 최대…적자도 커졌다
2021-05-13 11:25
13일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 이후 처음 내놓은 실적을 보면 회사는 1분기 42억686만달러(약 4조7348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보다 74% 늘어난 것은 물론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쿠팡을 이용하는 고객과 1인당 객단가가 동시에 불어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1분기에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물건을 구입한 적 있는 고객을 의미하는 활성 고객 수는 1603만여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다. 활성 고객 1인당 매출은 262달러(약 29만4800원)로 지난해 1분기 182달러(약 20만4800원)보다 44% 늘었다.
매출과 함께 순손실과 영업손실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순손실 2억9503만3000달러(약 3321억원)로 180% 늘었고, 영업손실도 2억6731만6000달러(3007억원)으로 263% 넘게 증가했다.
쿠팡 측은 성장 과정에서 발생한 주식보상 등 일회성 비용과 고용 증가에 따라 일반관리비용이 커졌기 때문에 적자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지난 1분기 주식보상비용(Equity-based compensation)은 8696만달러(약 978억원)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