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장·종교시설 연이은 집단감염…'감염경로 불분명 27.6%'

2021-05-09 17:1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25명을 기록한 가운데 7일 오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 비율이 27%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교회와 직장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서대문구 교회 2번 사례와 관련해 지난 2일 이후 교인 12명과 지인 1명 등 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대문구 직장 5번 사례에서는 6일 이후 종사자 7명과 이들의 가족 5명 등 총 12명이 감염됐다.

경기 양주시 기계제조업-군포시 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25일 이후 총 11명이 확진됐다. 제조업 관련자가 8명, 교회 관련이 3명이다.

이외에도 기존 집단 발병 사례 중에서 서울 강북구 PC방(누적 40명), 경기 고양시 음식점 2번 사례(27명), 경기 고양시 통신판매업(17명), 경기 부천시 주간보호센터 2번 사례(99명)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가족 모임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경북 청송군 가족모임과 관련해 6일 이후 가족 4명과 지인 4명 등 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전북 익산시 가족-지인 3번 사례에서 7일 이후 5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 비율이 27.6%로 집계됐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8422명이다. 이 중 2328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