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 지구 오염 행위...'라임 특혜 의혹' 근거 대라"
2021-05-06 18:03
여야, 6일 김 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 실시
'라임 펀드 특혜 의혹'엔 "근거 뭐냐" 역질문
'라임 펀드 특혜 의혹'엔 "근거 뭐냐" 역질문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처리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이웃 나라에 피해를 줄뿐 아니라 전 지구를 오염시키는 엄청난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한 뒤 "태평양 연안의 주변국과 공조를 통해 (일본 정부에) 계속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혹시 오염수가 방류될 때를 대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에 한국 대표단이 들어가야 한다고 요청했고, (일본 정부로부터) '개런티(보장)한다'는 답을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또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 정부를 제소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마지막 단계까지 갈 수 있느냐의 문제와 별도로 국제적인 주의 환기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편 김 후보자는 딸 부부의 '라임 펀드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 의원을 향해서 "특혜라고 주장하는 근거를 대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어 "특혜라고 얘기했을 떄 그런 게 특혜면 저하고 특혜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얘기를 하지 않고 '네 사위니까 너가 책임져라'라고 하신다. 제가 어떤 형태로 영향을 미친 것처럼 전제하고 말씀하시니까 항변할 수밖에 없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야당은 라임자산운용의 이종필 전 부사장이 김 후보자의 둘째딸과 사위를 위해 12억원 상당의 고액 '맞춤형 특혜 펀드'를 개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오는 7일 김 후보자에 대한 추가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 전 부사장과 라임펀드 피해자 대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