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롄다이커지, 美증시 상장 첫날 주가 10배 급등
2021-04-07 14:10
美증시서 21년 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개주(中概股·중국 테마주)'가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첫날 미국 증시에서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7일 증권시보 등 중국 현지 언론들은 중국 무선장비 업체 롄다이커지(聯代科技, 유타임리미티드)의 나스닥 상장 소식을 알리면서 이같이 전했다. 롄다이커지는 6일(현지시각) 나스닥에 상장하자마자 초대박을 터뜨렸다.
롄다이커지의 주가는 이날 상장 첫날 공모가(4달러) 대비 875% 상승한 3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1050% 치솟기도 했다. 첫날 거래액은 5130만 달러(약 572억원)에 달했다.
미국 증시에서 주가 상승폭이 1000% 넘은 건 21년 만의 처음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조달 자금 규모 1000만 달러 이상인 개별주 기업공개(IPO)현황'에 따르면 롄다이커지 일일 주가 상승폭은 앞서 영국 최대 인터넷서비스업체 프리서브닷컴(Freeserve)이 지난 1999년 7월 상장 첫날 1261%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롄다이커지는 글로벌 소비자에게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바일 장치 제조기업이다. 주로 휴대폰, 액세서리 및 관련 가전제품의 디자인, 개발, 생산, 판매 및 브랜드 운영을 도맡아서 하고 있다. 롄다이커지가 공개한 주식설명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매출은 1억7900만 위안(약 305억원), 순익은 695만 위안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