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보안 개발 지원…"안전한 디지털뉴딜 실현"

2021-03-04 12:49
제품개발부터 해외진출까지 기업당 2년간 최대 10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늘어난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제품·서비스 개발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상세 지원 내용과 신청방법 안내를 위해 오는 5일 카카오TV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AI 기술을 활용해 정보보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해외진출하는 과정을 2년간 지원한다. 1차년도에는 시제품 개발비용, 우수 시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 컨설팅과 개발도구를 지원한다. 2차년도에는 상용화 가능성을 평가해 AI기반 보안 제품·서비스 제작, 고도화, 사업화를 지원하고 KISA 해외거점 연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 판로개척을 돕는다.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 규모는 정부와 민간의 매칭펀드 형태로 2년간 최대 10억원이다. 기업 규모에 따라 지원금과 민간 부담금 비율이 차등 적용된다. 정부는 신청 기업 가운데 1차 평가로 30개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2차 평가를 통해 최종 15개 기업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한다. 공모는 오는 26일까지다. KISA 홈페이지와 정보보호산업진흥포털에서 상세정보를 볼 수 있다.

참여희망기업은 AI를 활용해 악성코드 탐지 등 고유 보안기술을 고도화하는 분야, 융합보안 산업별 발생가능한 보안위협을 AI로 선제대응하는 분야, AI 역기능으로 인한 문제에 대응하는 분야에 지원할 수 있다.

정보보호산업에서 AI 보안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업 마켓앤드마켓은 사이버보안에서 AI시장규모는 2017년 39억6000만달러에서 연평균 31.38% 성장해 2025년까지 348억1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승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안전한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AI 보안 기술을 통해 이끌고, 정보보호 기업이 지속 성장 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