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인근에 48층 주상복합·호텔·공연장...뚝섬 지구단위계획 통과

2021-02-23 10:20
부영은 관광호텔·대규모 공연장을, 대림은 아크로서울포레스트·디뮤지엄 건립

[사진=성동구 특별계획구역 위치도, 부영호텔 조감도. 성동구청 제공]


서울숲 인근에 최고 48층 높이의 주상복합과 5성급 호텔, 대규모 공연장이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된다.

서울 성동구는 지난 17일 서울시가 개최한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성수동1가 685-700번지 및 685-701번지에 대한 '뚝섬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이 통과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영호텔 건립 부지로 지정됐던 특별계획구역이 산업전시장 및 회의장 등을 포함해 800석 이상의 다목적 공연이 가능한 중대형 공연장으로 변경하는 안이 허용됐다. 이 부지 안에는 최고 48층 높이의 주상복합 2개동, 5성급 관광호텔 1개동 등도 들어선다.

또 다른 특별계획구역에 계획됐던 300석 규모의 소형공연장은 대림문화재단이 디뮤지엄 등 전문전시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뚝섬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은 심의에서 수정 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3월 중 재열람(14일간)을 실시하고 4월에 변경 결정고시 할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대규모 공연장 확보를 기회로 공장 건물의 매력을 살려 성수동을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면서 "성수동 전역에 다양한 문화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조성해 대중문화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