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서 중국동포간 살인사건....50대 남녀 두 명 숨져
2021-01-23 08:30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중년 남녀 두 명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피해자와 용의자 모두 중국동포(조선족)인 것으로 파악하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23일 영등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8시 10분경 대림동 한 골목에서 50대 남녀 두 명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용의자는 이들 피의자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차량을 통해 달아났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피의자 두 명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건 현장에는 용의자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있었는데, 이 지인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용의자가 흉기를 휘두르자 말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도주한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 중이다.
대림동에서 중국 동포 간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12월 13일 대림동 대림역 인근에서 당시 25살 중국동포 황모씨가 같은 중국동포 26살 A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황씨는 범행 직후 중국 하얼빈으로 도주했지만 황씨 어머니의 설득으로 자진 입국해 처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