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 동부구치소 오늘 6차 전수검사

2021-01-05 04:00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5일 여섯 번째 전수검사가 실시된다.

법무부는 이날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 6차 진단검사를 한다. 기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직원과 수용자가 대상이다.

앞서 지난 2일 이뤄진 5차 전수조사에서 지금까지 1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일에는 5차 검사에서 판정이 보류됐던 수용자 7명 가운데 6명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일 동부구치소에서 출소한 수용자 1명도 이날 확진됐다.

제주교도소에서도 직원 1명이 확진됐으나 동부구치소와는 무관하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수용자와 직원, 가족 모두를 합쳐 1090명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개월여만이다.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넘긴 건 대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과 서울 사랑제일교회에 이어 세 번째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천주교인권위원회는 법무부에 대응 조처가 적절했는지 질의했다.

민변과 천주교인권위는 "코로나19 국내 발생 초기부터 교정시설 집단감염 우려가 있었는데도 법무부는 외부 차단 외에 뚜렷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지금까지 발생 현황과 관련 대책 등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