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당국, 외자기업에 금융지원 나서

2020-12-18 16:32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중국 상무부와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17일, 중국에서 경영활동을 하고 있는 외자기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각 지역 외자기업의 자금조달 실태를 파악한 후 은행과 기업을 당국이 직접 연결해주는 등 지원에 나선다.

전용·범용설비, 전자·통신설비, 의료설비, 화학공업, 자동차, 의약 등의 제조분야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을 비롯해, 전자부품, 섬유·의류관련 제조사, IT서비스, 음식, 호텔, 관광, 고령자 요양 등의 서비스 기업 중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기업이 대상이다.

상무부와 은행보험감독관리위는 각 지역 상무당국에 대해, 관할지역 내 외자기업의 자금조달 수요와 경영실태를 파악한 후, 자금조달이 필요한 외자기업에 대해서는 대출이 가능한 금융기관을 연결해 주도록 지시했다. 금융기관 연결은 연말까지 최소 1회 이상 실시하도록 의무화했다.

또한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대해 실시하는 1조 5000억위안(약 23조 7000억엔)의 자금공급과 관련해, 시중은행이 국내기업과 동등하게 외자기업에게도 대출을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중국수출입은행의 5700억위안 규모의 신규 융자에 대해서도 조건이 맞는 핵심외자기업에 자금을 적극적으로 분배하도록 촉구했다.

상무부와 은행보험감독관리위는 지역 당국에 대해, 외자기업에 시행된 대출상황을 매월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지원책은 국무원(중앙정부) 판공청이 8월 12일에 밝힌 신종 코로나 사태로 피해를 입은 수출형 기업 및 외자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정책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