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AI기술로 엠넷 '다시 한번' 故 터틀맨 얼굴 재현

2020-12-10 08:43
'페이스에디팅' 기술로 자연스러운 얼굴표정 합성

그룹 거북이의 고(故) '터틀맨(임성훈)'이 최근 엠넷(Mnet) 음악방송 '다시 한번'에 등장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얼굴 편집 기술이 터틀맨의 외모를 재현하는 데 활용돼, 터틀맨의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10일 CJ올리브네트웍스는 엠넷 다시 한번에 AI 기반 페이스 에디팅(Face Editing) 기술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대중이 그리워하는 아티스트들의 모습·목소리를 음성복원, 페이스 에디팅, 홀로그램 등 AI기술로 재현해 공연하는 음악방송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9일 방송에 담긴 그룹 거북이 터틀맨의 얼굴을 AI기반 페이스 에디팅 기술로 재현해 그를 추억하는 팬들과 동료, 가족에게 감동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페이스 에디팅, 음성 복원 등 AI기술로 재현한 故터틀맨 무대 모습.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터틀맨과 함께 무대에 오른 거북이 멤버 지이는 "무대를 보니 어쩌면 이렇게 똑같은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터틀맨의 형 임준환씨는 "동생의 살아 생전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무대에 뛰어오를 뻔했다"고 말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DT융합연구소는 터틀맨의 과거 사진과 동영상 자료들을 토대로 AI얼굴 학습을 진행했다. 일상 모습부터 무대 위에서 지은 표정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한 AI모델을 통해 故터틀맨의 얼굴을 재현해 낼 수 있었다.

회사측은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을 사용해 DT융합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얼굴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기법으로 최적 데이터를 추출하고, 이를 얼굴합성 자동최적화 기술로 자연스럽고 생동감 있는 표정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손종수 CJ올리브네트웍스 DT융합연구소장은 "엠넷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페이스 에디팅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이스 에디팅, 음성 복원 등 AI기술로 재현한 故터틀맨 무대 모습.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