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구리값 급등에…쯔진광업 주가 고공행진
2020-12-08 10:41
올 하반기에만 주가 갑절 급등…시총 18조 증가
중국 최대 금·구리 생산업체
중국 최대 금·구리 생산업체
중국 국영 광산업체 쯔진광업(紫金鑛業, 601899, 상하이거래소/02899, 홍콩거래소)이 최근 구리값 급등세 속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쯔진광업은 중국 최대 금·구리 생산업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쯔진광업 주가는 올 하반기에만 갑절로 올랐다. 덩달아 A주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1100억 위안(약 18조원)이 증가했다.
전 세계 경기 회복세 속 구리값이 약 8년래 최고치를 찍으면서다. 최근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고는 있지만, 올초부터 미국 달러화 약세, 자산 인플레 영향 등으로 국제 금값이 상승세를 보인 것도 쯔진광업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쯔진광업은 앞서 구리값이 저점에 머물렀을 당시 헐값에 국내외 구리 광산을 사들였다. 덕분에 2015~2019년 쯔진광업의 구리 광산 자원량도 2346만4000톤에서 5725만4000톤으로 뛰었다. 올 상반기 기준 쯔진광업 구리 비축량은 6200만톤 이상이다.
쯔진광업은 중국 최대 구리 비축·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중국 전체 구리 비축량과 생산량의 각각 50%, 2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 것도 주가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쯔진광업의 올 들어 3분기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34% 증가한 1304억3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52.12%늘어난 45억72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 3분기에만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65% 늘어난 21억5100만 위안을 기록, 역대 분기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온라인 제멘망은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현재 구리값 상승세 추세로 볼 때 쯔진광업의 내년 한해 순익이 1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