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14일 만에 정치국 확대회의 재소집…8차 당대회 준비점검
2020-11-30 07:49
29일 제7기 21차 정치국 확대회의 개최
15일 제20차 확대회의 소집 후 14일 만
15일 제20차 확대회의 소집 후 14일 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주 만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다시 소집하고 내년 1월로 예정된 제8차 당 대회 준비 점검에 나섰다.
3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21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에 제7기 제20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방안과 평양의대 당 위원회의 범죄행위를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신문은 “당 대회를 전후하여 진행할 정치·문화 행사 준비 정형을 비롯한 당 제8차 대회 준비 사업 정형에 대한 당 대회 준비위원회의 보고를 청취했다”며 “나타난 일련의 편향과 대회 준비위원회의 중요 임무들을 지적하고 대회 준비위원회가 제기한 문제들에 방향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당 사상사업 부문을 강화하는 문제도 논의됐다. 신문은 당의 정책적 지도와 당적 지도를 심화시키기 위해 당 중앙위의 해당 부서 기구 개편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며 ‘조직기구적 문제’가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당 사상사업과 관련해 일부 조직개편이 진행된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이 최근 물가 상승과 산업가동률 저하 등 경제난 속에서 평양 거물 환전상을 처형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 위원, 후보위원들과 함께 당 주요 부서 간부와 8차 당 대회 준비위원회 성원 등이 방청으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