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오·폐수 이어 ‘전기문제’ 언급
2020-11-18 16:32
김보라 안성시장, 환경영향평가 재실시 요청
경기 안성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일방적인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와 송전선로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 13일, 용인시(승인기관)와 한강유역환경청(협의기관, 이하 한강청)에 환경영향평가를 재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시는 한강청이 지난 10일 조건부 동의한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사업지구 송전선로 운영 시 전파장애 예측’ 평가항목 부문에서 △ 구체적인 송전선로 지중화 구간 노선 검토를 실시하지 않았고 △ 지중화 시설과 관련한 전파장애 평가 또한 용인시의 사업부지 주변에 대한 예측만 실시하고 노선이 지나가는 안성 지역은 제외됐다고 밝히며, 환경영향평가법 제41조 1항 1호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협의 당시 예측하지 못한 사정이 발생해 주변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재평가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한강청은 공정 중 발생하는 오・폐수가 안성시 고삼저수지로 유입되고, 전력공급계획도 안성시에서부터 송전선로가 연결되는 것으로 계획돼 직접 피해지역인 안성시를 환경영향평가 대상지역으로 포함해 달라는 시의 요청에 지난 1월 용인 반도체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반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