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깜짝 복귀 손흥민 '슈퍼소니' 맹활약···토트넘, 맨유 6-1 대파

2020-10-05 10:52

손흥민. [사진=EPA·연합뉴스]

손흥민이 부상을 딛고 2골 1도움으로 ‘슈퍼소니’로서 활약했다.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 토트넘 홋스퍼 경기서 토트넘이 6-1 대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지난 2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첼시와의 카라바오컵 16강,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등 2경기 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이날 깜짝 복귀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7분 1-1 동점 상황에서 역전골을 만들었다. 전반 30분에는 해리 케인의 추가 골을 돕고, 전반 37분에는 직접 한번 더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5-1로 승부가 기울어진 후반 73분 손흥민은 수비수 밴 데이비스와 교체돼 휴식을 취했다.

이후 토트넘은 케인의 페널티킥 골을 추가하며 6-1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전반 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골로 경기를 리드했으나 전반 28분 앙토니 마르시알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했다.

2010년 독일 프로축구 리그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를 통해 유럽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은 이번 골로 유럽 빅리그(정규리그) 통산 100호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정규리그 출전 경기는 299경기다.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는 지난 20일 리그 경기에서 몰아친 4골과 유로파리그 원정경기 1골2도움 등을 포함해 10개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 햄스트링에 마법이 일어났다”며 “분명히 난 다쳤고 이를 걱정했다. 이번 빅매치에 팀을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를 잘 받았고 훈련을 열심히 했다”며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이겨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7점을 기록하며 리그 6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승점 3점으로 16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