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2020 GGGF] 丁총리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람 중심' 비전·철학 수반돼야"
2020-09-09 10:55
정세균 국무총리, 9일 아주경제 GGGF 축사
"코로나19, 디지털 경제로의 빠른 전환 요구"
"코로나19, 디지털 경제로의 빠른 전환 요구"
"예고 없이 찾아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는 디지털 경제로의 속도감 있는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2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GGGF)'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만큼 중차대하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상생'과 '지속가능성'을 언급, "어떤 순간에도 타협할 수 없는 '미래 가치'가 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정 총리는 "유례없는 코로나19와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 중에서도 정 총리는 AI를 가리켜 변화의 주역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가 7월의 도서로 추천했던 '초예측'이란 책에서 유발 하라리, 닉 보스트롬을 비롯한 세계 석학들은 미래변화의 핵심 요인으로 AI를 꼽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AI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문명의 중심축으로서, 지난 200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틈 문명의 대전환을 가져올 것"이라며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대비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디지털 경제는 '데이터 경제'이기도 하다"며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기업이 시장을 선도한다. '네트워크 경제시스템'에서 데이터는 핵심 자원이고, 클라우드는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런 비전 위에 우리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인 '한국판 뉴딜 정책'을 거론했다.
정부는 최근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하고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대 축으로 삼아 데이터 댐, AI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 10대 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
특히 정 총리는 "D.N.A라고 불리는,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AI 생태계를 확대하고 기존의 1, 2, 3차 산업과 융합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를 통해 경제 전반의 역동성을 끌어올리고 혁신이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디지털 중심지,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주도하는 똑똑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사회 전반의 포용성을 높이고 공정성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기업경쟁력 강화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며 "기업인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도전할 수 있는 '품 너른 멍석'을 깔겠다. '기업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정 총리는 "10년 넘게 행사를 이끌고 계신 아주뉴스코퍼레이션 곽영길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속에서 행사 준비에 애로가 많으셨을 줄로 안다.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바쁘신 와중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신 싱하이밍 주한중국 대사님도 고맙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주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 포럼'을 축하드리며, 오늘 이 자리가 '더 평평하고, 더 빠르고, 더 스마트한' 미래 희망의 문을 여는 힘찬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주경제는 오는 10일까지 이틀간 '스몰 체인지 딥 임팩트, 앱노멀(AB-normal) 시대의 도래'라는 주제로 GGGF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무너지는 산업 생태계의 진단과 앱노멀 시대를 맞이한 기업이 새로운 기회 요소를 모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오프라인과 유튜브 생중계로 동시에 진행된다.
다음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제12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GGGF)' 축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12회 Good Growth Global Forum(GGGF,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 포럼)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10년 넘게 행사를 이끌고 계신 아주뉴스코퍼레이션 곽영길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속에서 행사 준비에 애로가 많으셨을 줄로 압니다.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기조강연을 해주실 AI 권위자 ‘조안나 브라이슨’ 교수님, 세계 1위 채팅 솔루션 기업 센드버드(SendBird)의 ‘존 킴’ 대표님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바쁘신 와중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신 싱하이밍 주한중국 대사님, 고맙습니다.
“아시아 경제정보 허브”를 자임하는 아주경제신문이 준비한 올해 포럼의 주제는 즉, ‘작은 변화, 큰 울림’입니다.
유례없는 ‘코로나19’와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포럼은 기업의 생존전략 해법으로 디지털에 기반한 ‘작은 변화’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 탐색의 중심에는 이른바 ‘ABCD’라고 불리는, AI(인공지능), Big Data(빅데이터), Cloud(클라우드), Digital Transformation(DX, 디지털 변혁), 네 가지 변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주역은 단연 ‘인공지능(AI)’입니다.
제가 ‘7월의 도서’로 추천했던 <초예측> 이란 책에서 유발 하라리, 닉 보스트롬을 비롯한 세계 석학들은 미래변화의 핵심 요인으로 ‘인공지능’을 꼽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문명의 중심축으로서, 지난 200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틈 문명의 대전환을 가져올 것입니다.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대비해야 할 중요한 시점입니다.
AI 분야의 윤리와 규제, 거버넌스의 권위자이신 브라이슨 교수님의 기조강연 속에서 ‘윤리적 성장’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디지털 경제는 ‘데이터 경제’이기도 합니다.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기업이 시장을 선도합니다. ‘네트워크 경제시스템’에서 ‘데이터’는 핵심 자원이고, ‘클라우드’는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디지털 혁신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계신 국내외 전문가분들의 강연을 통해, 미래의 성공을 거머쥘 통찰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예고 없이 찾아온 코로나19는 디지털 경제로의 속도감 있는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만큼 중차대합니다.
그러나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제가 늘 강조합니다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과학과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술발전에는 반드시 ‘사람 중심’의 비전과 철학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인간을 더욱 이롭게 하기 위한 기술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디지털 상생’과 ‘지속가능성’은 어떠한 순간에도 타협할 수 없는 ‘미래 가치’가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비전 위에 우리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인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대 축으로, 데이터 댐, AI 정부, SOC 디지털화 등 10대 과제를 선정했습니다.
D.N.A라고 불리는, Data(데이터), Network(네트워크), AI(인공지능) 생태계를 확대하고, 기존의 1, 2, 3차 산업과 융합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경제 전반의 역동성을 끌어올리고, 혁신이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디지털 중심지,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주도하는 똑똑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동시에, 사회 전반의 포용성을 높이고, 공정성을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기업경쟁력 강화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기업인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도전할 수 있는 ‘품 너른 멍석’을 깔겠습니다. ‘기업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아주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 포럼’을 축하드리며, 오늘 이 자리가 “더 평평하고, 더 빠르고, 더 스마트한” 미래 희망의 문을 여는 힘찬 시작점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