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마스크 매점매석, 엄정히 단속"

2020-07-12 16:07
12일부터 공적 마스크 제도, 일반 판매로 전환
정부, 마스크 불공정 거래행위 지속 점검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마스크) 생산·유통·가격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시장기능을 왜곡하는 매점매석 등 불공정 거래행위는 더욱 엄정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공적마스크 제도가 종료된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137일간 유지해 오던 보건용 마스크의 공적 공급체계가 오늘부터 시장으로 되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요 급증으로 가격 급등과 품귀 현상을 빚자 지난 3월 공적마스크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요일별 5부제를 적용, 인당 구매수량을 정했다. 이후 마스크 공급이 안정화되자 12일부터 공적 공급 체계에서 일반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총리는 "그동안 국민이 인내하고 협조해 주신 덕분에 마스크 시장은 안정을 되찾았다"며 "본연의 업무에 지장을 받으면서까지 마스크 공적 공급에 최선을 다한 전국의 약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주한미군과 함께 각 지방자치단체의 휴가철 피서지 방역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최근 며칠 새 주한미군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걱정"이라며 "국방부와 방역당국은 주한미군 측과 긴밀히 협의해 방역 강화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마다 사전예약제, 손목밴드 등 다양한 관리방안을 적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빈틈이 많아 보인다"며 "지자체장은 관내 피서지의 방역실태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피서객들 스스로 방역수칙을 준수토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내일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행안부와 지자체는 인명과 시설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상황에 맞게 선제적으로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