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본, 25일 도쿄 등 비상사태 추가 해제 가닥

2020-05-24 10:56

일본 정부가 현재 5개 지역에 유지되고 있는 코로나19 비상사태(긴급사태)의 조기 해제 여부를 25일 결정한다.

NHK 등 현지 언론은 일본 정부가 신규 확진자 수, 의료제공 체제, 검사 태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5일 회의를 열어 비상사태 조기 해제 여부를 판단한다고 24일 보도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홋카이도 등 5개 지역에 비상사태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도쿄도, 사이타마현과 지바현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비상사태 해제 기준인 10만명 중 0.5명 아래로 떨어졌다. 가나가와현과 홋카이도는 각각 10만명 중 5명, 9명으로 비상사태 기준을 초과했지만 일본 정부는 개선 추세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조기 해제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아베 정부는 4월 7일 전국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도쿄도 등 7개 지역에 처음으로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같은 달 16일 비상사태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했고, 이달 4일에는 비상사태 기간을 이달 6일에서 31일로 연장했다. 이후 확산세가 둔화하자 이달 14일 전국 39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조기 해제했고, 21일에는 비상사태 해제 지역을 3곳 더 포함시켰다.

23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1만7281명이다. 23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26명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838명이다.

 

22일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낀 행인이 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