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비닐‧투명페트병 '분리배출제' 시범운영 강화
2020-05-04 08:43
시범운영 후 전국 아파트 7월부터, 단독주택은 내년부터 전면 시행
서울시가 5월부터 재활용품 배출 시 비닐과 음료·생수용 투명 페트병을 다른 재활용품과 별도 분리해 버리는 '분리배출제' 시범 운영을 강화한다.
단독주택과 상가에서는 기존에 모든 재활용품을 혼합배출하는 대신 매주 목요일에만 비닐과 투명 페트병을 각각 다른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이 두 품목을 제외한 다른 재활용품은 목요일을 제외한 다른 요일에 배출한다.
아파트(공동주택)의 경우 현재 플라스틱과 함께 버리고 있는 음료‧생수용 투명 페트병을 별도 전용 수거함에 분리해 배출하면 된다.
주요 개정내용으로는 무색 페트병, 골판지를 분리배출 품목에 별도 항목으로 추가, 품목별 요일제의 운영 필수 등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올해 7월부터 공동주택에서는 의무적으로 투명 페트병을 플라스틱과 구분해 별도 배출해야 하며, 각 지자체에서는 요일제 지정이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품목별 요일제를 운영해야 한다.
다만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공동주택에 비해 빠른 배출체계 변경이 어렵고, 코로나19사태 등으로 충분한 홍보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12월까지 시범운영 후 내년 1월1일부터 비닐과 투명 페트병의 별도 분리배출 요일제를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