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당국 “황금연휴 여행 주의 필요…증상 나타나면 바로 신고”

2020-05-02 15:50
여행 중 방역수칙 준수 당부

황금연휴를 맞아 여행·야외활동이 잦아지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여행 후 복수의 동행자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인다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2일 오후 2시 10분 정부오송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여행 중 방역수칙에 대해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여행 이후 발열이나 기침, 가래, 인후통, 코막힘 등 호흡기 증상이 생기면 외출이나 출근을 하지 말고 집에 머무르는 것을 권장한다”며 “3∼4일 휴식했는데도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1339 콜센터나 보건소에 문의해 진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나 여행 동행자 중에 이러한 유증상자가 2명 이상 나온다면 일반 병·의원에 가지 말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대본이 권고한 여행 중 개인 방역수칙은 ▲이동 시 개별 차량 이용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휴게소‧식당‧카페 등 이용 시 혼잡한 곳 피하기 ▲이동할 때 2m이상 거리두기 등이다.

업소 안에서는 좌석 간격을 2m씩 떼어 앉는 것이 좋고, 어렵다면 최소 1m라도 떨어져 앉아야 한다. 식사 중에는 대화를 자제하고, 포장‧배달이 되는 곳이라면 이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쇼핑몰, 마트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여행을 앞두고 있는 사람 중 우선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여행을 취소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 단체여행 대신 개인·가족 등 소규모 여행이 권장되며, 입장권 등을 구매할 때는 현장에서 사는 것보다 사전예매를 하는 것이 좋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