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부동산 투기 꼭 잡겠다…주택시장 통한 경기부양 안돼"
2020-01-08 20:05
"벤처기업, 신산업,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경제 살려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부동산 투기 잡기를 이 정부의 당면 최대 과제로 알고, 꼭 성공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문제는 일정한 주기로 반복된다. 더이상 전철을 밟지 않도록 단절해야 할 시점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많은 정부가 주택시장을 띄워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썼다"며 "그건 당장은 좋은데 부작용을 낳고,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엔 투기 양상이 벌어져 국가 경쟁력을 좀먹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힘들어도 벤처기업과 신산업, 4차 산업혁명, 미래 성장동력을 통해 경제를 살려야지, 부동산을 통해 살릴 생각을 절대 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는 "이 정부의 경제정책을 마치 소득주도성장이 대표하는 것처럼 알려진 게 잘못됐다"며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중 미래지향적인 혁신경제가 대표 선수가 돼야 하는데, 엉뚱한 게 대표로 나오면서 국민들로부터 오해를 받고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