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AI 2.0 시대가 왔다"
2020-01-08 00:05
기술 경쟁만 펼쳐졌던 'AI 1.0 시대'는 끝났다
인간과 AI의 관계, AI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춘 'AI 2.0 시대' 개막
인간과 AI의 관계, AI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춘 'AI 2.0 시대' 개막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0’이 개막과 함께 ‘AI 2.0시대’를 선언했다.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선 개막에 맞춰 ‘AI 2.0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다양한 전시와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2016년 구글의 바둑 AI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의 등장이 촉발시킨 AI 기술경쟁이 ‘AI 1.0시대’였다면, 이젠 ‘CES 2020’을 기점으로 인간과 AI의 관계, AI 사용자경험(AIX)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AI 2.0시대’가 열렸다.
‘AI 2.0시대’를 반영하듯 올해 CES에는 IT업체뿐만 아니라 일용품을 취급하는 업체들의 참가가 대폭 늘었다. 생활용품 기업인 P&G는 AI가 탑재된 칫솔을 소개했는데, 칫솔에 탑재된 AI가 안 닦인 부분을 찾아서 알려준다.
먼저 ‘AI 2.0시대’의 포문은 삼성전자가 열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6일(현지시간) 기조연설에서 공개한 사물인터넷(IoT) 로봇 '볼리'를 꺼내 보이며 “이것은 기기가 아니라 동반자"라고 소개했다. AI의 단순한 음성명령과 사물인식을 넘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AI 기술을 선보이겠다며 “2020년대가 '경험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LG전자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박일평 사장은 AI 기술 발전의 기준을 정의했는데, “지정된 명령이나 조건에 따라 제품을 동작시키는 효율화 단계에서 AI가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해 더 나은 제안을 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어디서든 내집처럼’이라는 주제로 AI가 제시하는 새로운 일상을 선보였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AI를 활용한 하늘과 지상의 모든 모빌리티가 가장 효율적인 길을 찾아 운전자 없이 알아서 이용자를 찾아가는 인간 중심의 미래를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통해 제시했다.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보쉬를 이끄는 미하엘 볼레 CEO는 “2025년까지 모든 자사 제품에 AI를 탑재하고, 기술개발에도 AI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보쉬는 AI 기술을 모빌리티, 주택 등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곳에 적용시켜 기술혁신의 주도권을 잡고 AI 경험을 늘리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 사장은 스마트시티 구상을 발표한 자리에서 AI를 증폭시키는 ‘Intelligence Amplified'라는 말을 사용했다. 도요타가 만들 스마트시티는 단순한 AI 기술의 활용을 넘어 AI를 증폭시키는 도시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혈당측정기에 AI를 탑재하면 4시간 뒤 이용자의 혈당수치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며 "현재 AI 붐을 이끌고 있는 기술은 특정한 환경에서만 일을 처리해주는 '특정용도의 AI'지만, 앞으론 모든 분야에 적용시킬 수 있는 '범용 AI'시대가 온다"고 내다봤다.
AI가 똑똑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는 “앞으로 10년 뒤엔 AI가 인터넷과 연결된 몇 십억개의 사물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선 개막에 맞춰 ‘AI 2.0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다양한 전시와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2016년 구글의 바둑 AI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의 등장이 촉발시킨 AI 기술경쟁이 ‘AI 1.0시대’였다면, 이젠 ‘CES 2020’을 기점으로 인간과 AI의 관계, AI 사용자경험(AIX)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AI 2.0시대’가 열렸다.
‘AI 2.0시대’를 반영하듯 올해 CES에는 IT업체뿐만 아니라 일용품을 취급하는 업체들의 참가가 대폭 늘었다. 생활용품 기업인 P&G는 AI가 탑재된 칫솔을 소개했는데, 칫솔에 탑재된 AI가 안 닦인 부분을 찾아서 알려준다.
먼저 ‘AI 2.0시대’의 포문은 삼성전자가 열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6일(현지시간) 기조연설에서 공개한 사물인터넷(IoT) 로봇 '볼리'를 꺼내 보이며 “이것은 기기가 아니라 동반자"라고 소개했다. AI의 단순한 음성명령과 사물인식을 넘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AI 기술을 선보이겠다며 “2020년대가 '경험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LG전자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박일평 사장은 AI 기술 발전의 기준을 정의했는데, “지정된 명령이나 조건에 따라 제품을 동작시키는 효율화 단계에서 AI가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해 더 나은 제안을 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어디서든 내집처럼’이라는 주제로 AI가 제시하는 새로운 일상을 선보였다.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보쉬를 이끄는 미하엘 볼레 CEO는 “2025년까지 모든 자사 제품에 AI를 탑재하고, 기술개발에도 AI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보쉬는 AI 기술을 모빌리티, 주택 등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곳에 적용시켜 기술혁신의 주도권을 잡고 AI 경험을 늘리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 사장은 스마트시티 구상을 발표한 자리에서 AI를 증폭시키는 ‘Intelligence Amplified'라는 말을 사용했다. 도요타가 만들 스마트시티는 단순한 AI 기술의 활용을 넘어 AI를 증폭시키는 도시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혈당측정기에 AI를 탑재하면 4시간 뒤 이용자의 혈당수치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며 "현재 AI 붐을 이끌고 있는 기술은 특정한 환경에서만 일을 처리해주는 '특정용도의 AI'지만, 앞으론 모든 분야에 적용시킬 수 있는 '범용 AI'시대가 온다"고 내다봤다.
AI가 똑똑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는 “앞으로 10년 뒤엔 AI가 인터넷과 연결된 몇 십억개의 사물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