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추미애 장관 임명에 "번갯불에 콩 볶듯 해치워"
2020-01-02 10:07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얼마나 우습게 보는지 다시 한번 인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오전 7시께 추 장관 임명을 재가하자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뚝딱 해치운 것"이라고 묘사했다.
한국당은 지난달 30일 열린 인사청문회 결과 추 장관을 '부적격'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청문경과보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31일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면서 시한을 전날까지로 제시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지낸 추미애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부터가 말이 안 된다. 선거 관련 형사사건을 다룰 행정부 책임자에 민주당 당원을 앉히는 건 그 속셈이 훤히 보이는 것"이라며 "선거를 공정하게 치를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