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업무정책포털 전면 개편…대내외 소통기능 대폭 강화
2019-12-30 10:22
일하는 방식, 데이터기반으로 확 바꾼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민선7기 ‘데이터기반 행정 혁신’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지난 23일 업무정책포털 운영을 개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행정에 본격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무정책포털은 2006년 구축된 기존 인트라넷인 기존 In2In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 것인데, 공무원들은 In2In을 통해 전자문서 생산, 전자결재, 정보 공유, 정책 관리 등 대부분 업무를 처리해 왔다.
그러나 시스템이 오래되어 직원들의 불편과 비효율이 발생했고, 행정데이터가 제대로 축적되지 못하였으며, 이에 따라 시민이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는 인천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오래된 인트라넷 시스템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지방정부가 안고 있는 문제이다.
박남춘 시장은 현재 중앙부처와 자치단체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온나라 시스템의 전신(前身)인‘e지원(知園)’시스템 개발에 직접 참여했던 경험을 살려, 이러한 문제를 일찍이 간파하고, 2018년 8월 시스템 전면 개편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1년 넘는 기간 동안 타 기관 시스템 벤치마킹, 직원 의견수렴, 업무컨설팅, 시스템 개발 회의 등 100회가 넘는 회의와 협의를 통해 시스템을 개발했다.
시스템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는 보고, 회의, 각종 협의 등 업무활동이 공약, 주요정책, 지시사항 등 과제별로 축적되고, 그 과정에서 주고받은 의견 또한 체계적으로 쌓인다는 것이다.
이렇게 축적된 행정데이터는 정책관리에 활용되어 보다 나은 정책과 행정서비스 개발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되고, 인사․성과관리에도 적용되어 공정한 인사와 적극행정을 지원하게 된다.
◆행정데이터 축적 개념도
인천시는 내년에 (가칭)온라인 시민시장실을 구축하여 내년 말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인데, 여기에도 업무정책포털을 통해 구축된 행정데이터가 활용된다.
인천시는 (가칭)온라인시민시장실을 통해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분야별 정책추진현황을 지도 위에 정책분야별 또는 지역별로 표시하고, 시민들이 해당 내용을 클릭할 경우 관련 추진현황과 원문 문서까지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업무정책포털을 통한 실질적인 변화를 꾀하기 위하여 4개 분야 20개 과제로 구성된 「데이터행정혁신과제」를 선정하고, 약 30회가 넘는 교육을 통해 간부와 직원 등 약 4500명을 교육했다.
데이터행정 혁신과제는 민선 7기 인천시의 행정을 투명행정, 과학행정, 성과행정, 근거행정, 소통행정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일하는 방식 개선, ▴정책관리혁신, ▴대내외 소통혁신, ▴성과․인사관리 혁신 등 4가지 혁신 분야, 20개 과제를 선정한 것이다.
◆인천시 데이터행정 혁신과제
특히, 대내외 소통 관련해서는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데, 공무원들이 업무정책포털에 입력하는 자료들이 홈페이지와 바로 연계되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업무정책포털을 통해 관리되는 시민행복지표(77개)를 통해 시민의 삶과 관련한 각종 지표의 개선 추이 타 자치단체와의 비교정보를 볼 수 있으며,
중장기계획, 공약 이행상황, 시장 발언내용, 각종 간행물 등 각종 자료들이 업무정책포털에 등록되면 바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이 확인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박남춘 시장은 “업무정책포털은 데이터를 통해 ▴정직하고 투명한 행정, ▴근거에 기반한 과학적 행정,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업무정책포털이 인천시 행정의 수준을 높이고, 시민 여러분께 더 나은 서비스와 정책을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정착시켜 나가겠다.”면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