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TV, 27일 개국...24시간 방송
2019-12-19 11:56
개국 기념공연, 27일 오후 4시 국립국악원
그간 전통문화 애호가들로부터 국내 400여 개 방송사업자 중에는 매우 다양한 채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리 음악과 전통예술을 볼 수 있는 채널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지난 2016년 초 국민들 자발적인 참여로 결성된 ‘국응사’(국악TV개국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국악TV개국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을 시작했고, ‘국악TV 개국희망 서명운동과 인증샷 릴레이 이벤트’를 개최해 12만명 염원을 담은 서명지를 국악방송에 제출했다.
국악방송은 이러한 국민적 염원과 시대적 필요성을 받아들여 같은 해 8월 영상채널확보TF팀을 구성, TV채널 개국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고 사업타당성 연구, 기획재정부 신규보조사업 적격성 심사, 운영예산과 인력확보를 위한 관계기관 설명회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19년 정부로부터 국악방송TV개국 사업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개국을 위한 필수조건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록 지연으로 유료방송사업자 출범 시기를 놓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채널 특수성과 전통문화 보급 중요성을 공감한 채널사업자 협조로 마침내 kt올레TV 251번으로 지난 11월 26일부터 기존 보유콘텐츠로 편성된 방송을 송출 중이다. 오는 12월 30일 신규제작프로그램 6개, 교류프로그램 2개로 편성된 정규방송이 편성될 예정이다.
국악방송 김영운 사장은 “현재는 kt올레tv를 통해서만 시청이 가능하지만 적극적인 채널론칭으로 빠른 시일 내 3300만 유료방송가입자 모두가 시청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수행해야 할 전통유산 기록과 보존 기능, 관련 종사자들 직간접 일자리 창출, 전통문화예술콘텐츠 유통환경 개선과 관련산업 육성 등 다양한 성과가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