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효과’ 하이트진로, 3년 6개월 만에 시총 2조 돌파

2019-10-31 17:43
31일 장중 2만 8550원으로 시총 2조23억원 기록
테라와 진로 등 신제품 효과로 3분기 실적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 주식의 시가총액이 3년 6개월 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

3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4시 59분 하이트진로 주가가 2만8550원을 돌파했다. 총 주식 70,133,611을 상장한 하이트진로 주식의 시가총액이 2조 23원을 달성해 2조원을 돌파했다.

하이트진로의 시가총액이 마지막으로 2조원을 기록한 것은 종가 기준 2만8600원을 기록한 2016년 4월 26일로 3년 6개월 전이다.

하이트진로는 올 상반기 출시한 맥주 신제품 테라와 소주 신제품 진로의 인기가 주효했다고 봤다.

테라는 출시 후 100일 만에 1억 병을 돌파하며 국내 맥주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진로도 뉴트로 열풍에 힘입어 72일 만에 1000만 병을 돌파하며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다.

이와 같은 인기로 맥주 성수기가 포함된 3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 실적 급성장)가 전망됨에 따라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568억원, 영업이익은 555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3%, 89.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예상치인 영업이익 432억원을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