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시장 한대희)가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 6개소에서 시원한 안개를 생성, 시민들의 무더위 피해를 줄이고 있다.

시는 금정·군포·대야미역, 군포시청 맞은편, 군포시 평생학원, 용호고등학교 버스정류장에 ‘쿨링포그(Cooling Fog)’ 시스템을 설치해 최근 가동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쿨링포그 시스템이란 정수 처리한 물을 특수 노즐을 통해 인공 안개로 분사하면, 더운 공기와 만난 안개가 주위 온도를 3~8℃ 낮춰주는 장치다.

시는 8월 말까지 기온 26℃ 이상, 습도 80% 이하인 날씨에 자동으로 가동 되도록 운영 중이다.

시는 물의 기화(氣化) 작용을 이용해 생성된 안개가 옷이나 피부 등을 젖지 않게 더위를 식혀 쾌적함을 선물하고, 미세먼지를 줄여줄 뿐만아니라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볼거리까지 제공해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철하 교통과장은 “쿨링포그를 통해 분사된 물이 시민들 피부 등에 닿을 수 있기 때문에 2단계 정수처리를 철저히 해 안전까지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환경이 좋아질 수 있게 지속해서 신규 정책을 개발․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쿨링포그 시스템은 취수원 확보가 필수여서 유동인구 외 옥외소화전 등의 활용 가능 여부도 중요 검토 요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