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혐의 신화 이민우 검찰 송치

2019-07-17 15:48
경찰, 피해자 고소취하에도 수사 계속…CCTV로 혐의 입증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그룹 ‘신화’ 멤버인 이민우(40)가 검찰에 송치됐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민우의 강제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넘겼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민우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술집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시다 옆 테이블에 있던 20대 여성지인 2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술자리가 끝난 뒤 지구대로 가 이민우가 양 볼을 잡고 강제로 입을 맞췄다며 신고하며 알려졌다.
 

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가 지난 4월 1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tvN 새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민우는 경찰 조사에서 “친근감 표현으로 장난이 심해진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피해자도 고소를 취하했다. 이민우 소속사는 이에 대해 “당사자들이 대화를 통해 모든 오해를 풀고 신고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강제추행죄가 비친고죄임을 고려해 취하 이후에도 수사를 계속했고,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이민우에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