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이제는 제재 풀어줄 때"[신한금융투자]

2019-06-22 15:01

[사진=아주경제DB]


신한금융투자는 22일 진에어에 대해 "이제는 제재를 풀어줄 때가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토교통부 제재만 풀리면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진에어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놓았다. 2분기 매출액(2230억원)과 영업이익(7억원)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 -88.6%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노선 허가‧항공기 등록을 제한하는 제재 지속과 2분기 국제 여객 비수기 영향으로 인해 국제선 수요가 5.3% 상승에 그치겠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기재 확장이 없었음에도 항공유류비가 전년 동기대비 14.7% 오른 748억원이 예상된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을 예상함에도 연간 실적을 상향 조정한 이유는 진에어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제재가 하반기 중에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11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제재로 인해 기회비용 측면에서의 손실이 누적돼 있다"며 "이 손실 규모가 더 커질 경우 다른 과징금 사례와의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