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우버 CEO 등, 미국 AI 스타트업에 9천만 달러 투자

2019-06-05 07:43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지난 2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동의 보건관련 회의에서 손 제스처를 하면 연설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생산하는 소규모 스타트업 '루미너스'에 투자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투자자 명단에는 게이츠 외에도 우버의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이 운영하는 '10100 펀드', 우버의 현 최고경영자 다라 코스로샤히도 올라 있다.

이들의 구체적인 투자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루미너스는 이번 자금 모금을 통해 총 900만 달러(약 106억5000만원)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루미너스는 현재 7명의 직원이 재직 중인 작은 회사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최신 텐서 프로세싱 유닛 AI칩을 탑재한 3000장의 회로기판을 대체할 반도체 칩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구글이나 아마존은 물론 드론, 자율주행차, 로봇 등 관련 업체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NBC는 "이번 투자는 정보기술 업계 주요 인사들이 AI의 하드웨어와 관련해 새로운 업계 표준이 등장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