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은행주 흔들리자, VN지수도 추락…1000선은 유지

2019-03-19 17:12
19일 VN지수, 전일 대비 0.52% 빠진 1006.59로 마감

19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하락 마감했다. 전날 시장을 이끌었던 은행 종목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베트남증시의 주요 지수도 미끄러졌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5.27포인트(0.52%) 하락한 1006.59로 마감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5.19포인트(0.56%) 빠진 927.56으로 거래를 마쳤다.

VN지수는 소폭 오른 채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오후 거래가 시작된 이후 오름세를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급락세를 보이며 부진했고, 이는 장 마감 때까지 이어졌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83포인트(0.74%) 미끄러진 110.06을, HNX30지수는 0.36포인트(0.18%) 무너진 201.73을 기록했다.
 

19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대형주의 주가가 추락했다. 특히 은행 섹터의 부진이 두드려졌다”며 “증권 등의 일부 종목이 오르기는 했지만, 은행 종목의 하락세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비즈의 설명처럼 이날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은 줄줄이 하락했다. VP뱅크(VPB)는 2.67%가 빠졌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 베트남산업은행(CTG), 비엣콤뱅크(VCB), 텍콤뱅크(TCB) 등은 각각 1.88%, 1.28%, 1.18%, 1.11%가 하락했다.

소비재 종목인 비나밀크(VNM) 전날의 상승을 뒤로하고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VNM의 주가는 전일 대비 0.8%가 떨어졌다. 반면 사이공맥주(SAB), 마산그룹(MSN)은 각각 1.18%, 0.23% 올라 비나밀크와 다른 행보를 보였다.

한편 부동산·건설 관련 종목인 빈그룹(VIC)과 빈홈(VHM)은 각각 0.25%, 0.3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