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VN, 부동산株 강세에 990 회복…HNX, 상승 전환 실패

2019-02-27 17:13
VN지수, 0.33% 뛴 990.27…HNX지수, 0.03% 빠진 107.63

[사진=베트남비즈]


27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베트남 증시를 주로 이끌던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부동산 섹터의 강세로 시장 투자자들이 미소를 지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3.21포인트(0.33%) 오른 990.27로 마감했다. 전날 지수는 석유, 은행 섹터의 부진에 6일간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하락하며 990포인트 밑으로 추락했다. 그러나 이날 부동산 종목이 강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하루 만에 상승 전환, 990포인트 회복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전일 대비 1.03포인트(0.11%) 상승한 930.54로 거래를 마쳤다.

VN지수는 거래 시작 직후 급등하며 994.46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폭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추락의 움직임을 보였지만,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고 이를 장 마감 때까지 유지했다.
 

27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섹터 간 분열이 계속됐다. 시장을 주도하던 은행 섹터가 부진했다. 하지만 빈그룹(VIC), 비나밀크(VNM), 빈홈(VHM), 노바랜드(NVL) 등의 지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부동산 섹터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부동산 섹터의 대표 종목인 VIC, VHM, NVL, 다싼부동산서비스(DXG)의 주가는 모두 상승했다. VIC 주가는 1.65%가 뛰었고, VHM과 NVL은 각각 0.76%, 0.34%가 올랐다. 특히 DXG의 주가는 2.67%가 상승했다. 소비재 섹터의 VNM은 1.10%가 올랐고, 사이공맥주(SAB)는 0.20%가 뛰었다.

반면 은행 섹터의 군대산업은행(MBB)과 베트남개발은행(BID)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외 비엣콤뱅크(VCB), 텍콤뱅크(TCB), 베트남산업은행(CTG), VP뱅크(VPB) 등은 각각 1.75%, 0.91%, 0.94%, 0.47%가 떨어졌다.

한편 하노이 시장의 주요 지수는 엇갈린 결과를 나타냈다. HNX지수는 전일 대비 0.03포인트(0.03%) 미끄러진 107.63으로 마감했고, HNX30지수는 0.33포인트(0.17%) 오른 198.01을 기록했다.

HNX지수는 오전 장에서 강한 변동폭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다 오후 거래에서 오름폭을 줄어갔다. 이후 마감을 1시간가량을 앞두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마감 직전 내림폭이 축소되기는 했지만, 상승으로의 전환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