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인테리어 필수템, 전동공구 수요 ‘쑥’

2019-01-31 07:22
늘어나는 ‘멘즈테리어’…DIY 가구도 인기
디월트, 보쉬 등 맞춤 상품 선봬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멘즈테리어(Mensterior, 남성과 인테리어의 합성어)’가 사용하는 전동공구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디월트, 보쉬 등 공구업체들은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손쉬운 조작법과 저진동 설계를 적용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30일 G마켓 통계자료에 따르면 작년 1분기 인테리어 관련 상품 남성 구매율은 2015년 동기 대비 75% 늘었다. 인스타그램에는 ‘#집스타그램’과 ‘#셀프인테리어’ 해시태그로 올라온 게시물은 각각 271만건, 81만건에 달해 온라인상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셀프 인테리어와 함께 DIY(Do It Yourself) 및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동공구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공구기업 스탠리블랙앤데커의 프리미엄 전동공구 브랜드 디월트는 강한 파워와 내구성을 자랑하는 ‘18V 브러쉬리스 충전 임팩 드라이버(DCF887)’를 대표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디월트가 자체 개발한 브러쉬리스(Brushless) 모터 기술이 탑재돼 작업 시간을 줄여주고, 정밀 드라이빙도 가능하다.

디월트는 다양해지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4분기에만 충전 선풍기, 금속 절단기, 플런지쏘 등 전동공구 및 수공구 신제품 11종을 출시했다.
 

2000여 개의 공구 제품이 전시돼 있는 서울 서초동 디월트 고객체험센터(CEC, Customer Experience Center).[사진=스탠리블랙앤데커]


보쉬는 목재·금속·플라스틱 등 다양한 소재의 곡면 샌딩과 광택 작업 시 사용하는 ‘GEX 125-150 AVE’를 내세운다. 진동 기술 감소를 적용해 연속 사용에도 가장 낮은 진동만 느껴지고, 각 작업 환경에 알맞은 속도를 선택할 수 있는 조절 기능을 탑재했다. 벨크로 타입이기 때문에 원형 샌딩페이퍼도 탈부착 할 수 있다.

계양전기의 18V 충전 멀티 컷터(MC18BL)는 다양한 각도에서 목재·석고·타일·철물·콘크리트 등 모든 부재를 손쉽게 절단할 수 있다. 모든 액세서리는 MC18BL 상단의 QCB(Quick Change Blade) 핸들을 이용해 간편하게 원터치로 교체된다.
 

보쉬 전동공구 사업부의 원형 샌더 ‘GEX 125-150 AVE’.[사진=보쉬]


공구업계 관계자는 “남성들의 셀프 인테리어 붐과 함께 인스타그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온라인 집들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각 업체에서도 국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는 중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