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작년 4분기 예상보다 호실적" [SK증권]

2019-01-30 08:50

[사진=아주경제DB]

SK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2만원을 유지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한 데다 올해 'JP 모건 콘퍼런스'에서 한 발표로 기술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서다. 현재 목표주가는 한미약품의 전일 종가(42만9500원)보다 약 44% 높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37억원, 159억원으로 전년보다 26%, 1034%씩 늘었다. 이는 애초 SK증권의 추정치인 매출액 2570억원과 78억원보다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달미 연구원은 "주요제품인 로수젯, 팔팔·츄, 에소메졸이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다"며 "북경한미의 제품믹스 변화로 인한 원가율 개선과 추가 기술료 인식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순이익은 이자 비용 증가와 이연법인세 자산 차이에 따른 법인세 증가, 금융자산평가손실로 적자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한미약품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297억원, 806억원이다. 매출액은 11%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다소(3.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사피노에서 진행하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그러나 늘어나는 연구·개발(R&D)비를 상쇄하기 위해 기타 판관비에서 비용효율화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얀센사로부터 랩스 GLP·GCG 의 임상 3상 진입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도 기대해볼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약푼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토대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7%, 5%씩 낮췄다"며 "하지만 지난 1월 JP 모건 콘퍼런스에서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LAPS Triple Agonist)'의 긍정적인 전임상 결과를 발표해 앞으로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