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현대 양극단을 접목"..학고재,타이베이 당다이 아트페어 참가

2019-01-10 00:00
-1월18일~20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페어
-김호득, 김현식, 오세열, 이진용, 채림, 오명희 작가 작품 선보여

[김호득 KIM Ho-deuk, 폭포 Waterfall, 2018, 광목에 먹 Ink on cotton fabric, 252x160cm /학고재 제공]


9일 학고재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타이베이 당다이(Taipei Dangdai, 台北 當代) 아트페어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이번 아트페어에서 학고재는 '미래를 향한 여정'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대표 작가인 김호득, 김현식, 오세열, 이진용, 채림, 오명희 등 6인의 최신작을 선정해 선보인다.

학고재는 "참여 작가들은 전통과 현대라는 양극단을 접목해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며 "이들의 작업은 과거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현재를 축복해 이상적인 미래로 나아가는 모습을 담는다"고 설명했다.

김호득(69) 작가는 수묵 신작 '폭포'(2018) 시리즈를 선보인다.
묵으로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공간을 연출함으로써 수묵의 경계를 확장하는 그는 수묵을 기본으로 하되 정형화된 틀을 벗어난 '일필휘지'의 진수를 보여준다.

[김현식 KIM Hyunsik, Who Likes Misty Blue 1, 2018, Acrylic on epoxy resin, wooden frame, 129(h)x80x7cm /학고재 제공]


김현식(54) 작가는 'Who Likes Misty Blue'(2018)를 포함한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캔버스에 빼곡한 색선(色線)을 긋는 반복적 행위가 특징이며, 생동하는 색선을 엿볼 수 있다.

[이진용 LEE Jinyong, Hardbacks, 2018, Oil on canvas, 92x117cm /학고재 제공]


이진용(58) 작가가 선보이는 '하드백'(2018) 시리즈에서는 그가 수집해온 수많은 책의 체취를 맡을 수 있다. 그의 작품은 눈이 아니라 질감 혹은 향취까지 아우른다.

이 밖에 오세열(74) 작가는 두터운 바탕 위에 숫자와 기호, 오브제를 장난스럽게 배열한 평면 작품들과 함지박 위에 그린 작품을 선보이며, 채림(56) 작가는 숲과 들의 풍경을 담은 최근작을 소개한다. 오명희(63) 작가는 현실과 기억을 한 화면에 담는 '공감'(2018)과 '기쁨'(2018) 시리즈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