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 칼럼] 평화와 번영, 새로운 100년을 위하여
2019-01-02 18:00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이다.
1919년 3·1운동의 비폭력 평화정신은 아시아에서 반제국주의 평화운동을 촉발시켰으며, 한 달 후인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민주공화제를 헌장에 새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토양이 됐다.
임시정부는 민주공화제와 대의제를 채택하고 평등권과 자유권, 참정권을 인민의 기본권으로 규정했다.
임시정부는 1945년 광복까지 27년간 일제의 탄압을 피해 전장-광저우-류저우-치장-충칭으로 계속 떠돌며 가혹한 시간을 견디면서도 민족적 자존감과 함께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민주공화제를 굳건히 지켜냈다.
우리나라 헌법 전문에서는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은 “한국 민족주의 운동의 뿌리인 3·1운동은 대한민국의 출발점이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자랑스러운 우리 헌법 제1조를 낳았다”며 “애국선열들의 정신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기념하며 희망찬 미래 100년을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100년이 지난 오늘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되새겨야 할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100년을 향한 시대정신이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이는 평화와 포용이다. ‘모두가 함께 손잡고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2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후 방명록에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 함께 잘 사는 나라'라고 적었다.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구현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공고히 하는 것이 올해 문재인 정부가 최대 목표로 삼아야 할 시대적 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는 새로운 100년으로 나아가는 첫 시작이 될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남북 공동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해 의미가 더 크다.
정부는 이에 따라 북측과 협의를 거쳐 한반도 번영과 평화의 의미를 담은 상징적인 장소를 선정, 음악회와 축하공연이 포함된 남북 공동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남북의 젊은 세대 간 교류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남북 대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대장정’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남북은 또 중국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보존과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등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좌우익 인사들이 함께 참여해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가치는 ‘좌우 이념을 넘어 민족의 동질성으로 하나 되는 것’이었다. 이런 임정의 가치는 통일정신으로 이어져야 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며 남북 경제 교류·협력 확대에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남북 관계가 북·미 비핵화 협상의 촉매제로 작용해 왔다는 점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을 추동시키기 위한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은 더욱더 중요해졌다.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미와 국제사회가 호혜적인 자세로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집권 3년 차를 맞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포용적 성장과 통합이라는 어젠다를 걸고 성패 기로에 섰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 여부야말로 새로운 100년으로 도약하느냐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다.
하지만 올해도 경제 전망은 어둡고, 민생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울한 소식만 들린다.
문 대통령은 2일 신년회 인사를 통해 “올해는 불평등과 양극화에서 벗어나 경제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경제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하는 원년의 해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기업, 노동자, 지방자치단체,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며 "대화와 타협, 양보와 고통분담 없이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사회적 대타협 없이는 포용적 성장도 없다’는 문 대통령의 절박한 인식이 담겨 있다.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촛불을 들었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다 함께 한 걸음’을 소중히 해야 할 때다. 기해년 새해를 새로운 100년의 초석을 놓는 해로 만들어 가자.
1919년 3·1운동의 비폭력 평화정신은 아시아에서 반제국주의 평화운동을 촉발시켰으며, 한 달 후인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민주공화제를 헌장에 새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토양이 됐다.
임시정부는 민주공화제와 대의제를 채택하고 평등권과 자유권, 참정권을 인민의 기본권으로 규정했다.
임시정부는 1945년 광복까지 27년간 일제의 탄압을 피해 전장-광저우-류저우-치장-충칭으로 계속 떠돌며 가혹한 시간을 견디면서도 민족적 자존감과 함께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민주공화제를 굳건히 지켜냈다.
우리나라 헌법 전문에서는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은 “한국 민족주의 운동의 뿌리인 3·1운동은 대한민국의 출발점이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자랑스러운 우리 헌법 제1조를 낳았다”며 “애국선열들의 정신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기념하며 희망찬 미래 100년을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100년이 지난 오늘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되새겨야 할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100년을 향한 시대정신이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이는 평화와 포용이다. ‘모두가 함께 손잡고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2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후 방명록에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 함께 잘 사는 나라'라고 적었다.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구현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공고히 하는 것이 올해 문재인 정부가 최대 목표로 삼아야 할 시대적 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는 새로운 100년으로 나아가는 첫 시작이 될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남북 공동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해 의미가 더 크다.
정부는 이에 따라 북측과 협의를 거쳐 한반도 번영과 평화의 의미를 담은 상징적인 장소를 선정, 음악회와 축하공연이 포함된 남북 공동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남북의 젊은 세대 간 교류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남북 대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대장정’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남북은 또 중국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보존과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등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좌우익 인사들이 함께 참여해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가치는 ‘좌우 이념을 넘어 민족의 동질성으로 하나 되는 것’이었다. 이런 임정의 가치는 통일정신으로 이어져야 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며 남북 경제 교류·협력 확대에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남북 관계가 북·미 비핵화 협상의 촉매제로 작용해 왔다는 점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을 추동시키기 위한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은 더욱더 중요해졌다.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미와 국제사회가 호혜적인 자세로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집권 3년 차를 맞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포용적 성장과 통합이라는 어젠다를 걸고 성패 기로에 섰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 여부야말로 새로운 100년으로 도약하느냐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다.
하지만 올해도 경제 전망은 어둡고, 민생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울한 소식만 들린다.
문 대통령은 2일 신년회 인사를 통해 “올해는 불평등과 양극화에서 벗어나 경제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경제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하는 원년의 해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기업, 노동자, 지방자치단체,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며 "대화와 타협, 양보와 고통분담 없이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사회적 대타협 없이는 포용적 성장도 없다’는 문 대통령의 절박한 인식이 담겨 있다.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촛불을 들었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다 함께 한 걸음’을 소중히 해야 할 때다. 기해년 새해를 새로운 100년의 초석을 놓는 해로 만들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