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 ‘마닷 논란’ 오히려 덕 봤다···광고 조회 수 300만 돌파

2018-12-26 10:34
광고 모델 등장 장면 삭제···“재치 있고, 발 빠른 대처” 자평

피자헛이 앞서 2편의 광고를 재편집할 수밖에 없었던 마케팅 담당자의 사연을 담은 세 번째 광고 [사진=피자헛 제공]



한국피자헛(이하 피자헛)은 최근 공개한 온라인 광고 3편이 유튜브 누적 조회수 300만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피자헛은 지난달 신제품 ‘갈릭마블 스테이크’ 피자를 출시하며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려 했지만, 광고 송출 3일 전 광고 모델 이슈가 발생해 사용이 어렵게 됐다. 모델이었던 마이크로닷이 부모 채무 논란으로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했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건에 피자헛은 모델이 등장한 장면을 삭제하고, 스토리보드 스케치와 자막으로 대신했다.

그런데 이것이 오히려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돼 결과적으로 광고 흥행에 성공한 셈이다.

또한 해당 2편의 광고를 재편집할 수밖에 없었던 마케팅 담당자의 사연을 담은 세 번째 광고 영상을 내보냈다. 온라인상에서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사용해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담당자로서의 심정을 진솔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다.

피자헛은 이번 기회를 통해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소비자 영상을 모집해 새 광고모델을 찾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피자헛의 대표 프로모션인 프리미엄 피자 주문 시 배달·레스토랑 30%, 방문포장 40% 할인 혜택을 주제로 한 랩을 과제로 제시하고, 참가자 가운데 우수 참여자 두 팀을 선발해 광고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당선자에게는 피자헛 상품권 100만원과 현금 25만원의 경품을 증정했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30일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조윤상 한국피자헛 마케팅팀 상무는 “소비자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한 노력에 예상보다 많은 호응을 얻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진솔하게 소통하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