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 中 국제수입박람회 참관···"신사업 발굴"

2018-11-08 10:33
전자·가전관, 자동차관, 의료·헬스케어관 등 방문
LS전선·LS산전·LS엠트론···전력인프라∙농업솔루션 등 선봬

구자열 LS그룹 회장(맨 오른쪽)이 8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참관, LS그룹의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LS그룹]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중국을 직접 찾았다.

8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8~9일 이틀간 중국 상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를 참관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동향과 기술진화 방향 등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박람회는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시진핑 국가 주석이 중국 경제활성화와 시장개방 등을 목적으로 추진한 행사다. 상해 국립전시컨벤션센터 내 총 24만㎡ 규모로 전 세계 130개국 2800개 기업과 15만여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LS그룹은 중국 사업이 활발한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등 3개 계열사가 첨단장비관에 약 90㎡ 규모로 '스마트 LS, 스마트 테크놀로지'라는 주제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LS전선은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해저 케이블·무선전력 기술을, LS산전은 마이크로그리드·에너지저장시스템(ESS)·산업자동화 시스템을, LS엠트론은 현지맞춤 트랙터 기술 등을 선보였다.

LS그룹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력인프라∙스마트에너지∙친환경 농업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기술 역량과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평소 중국 시장의 잠재력과 기술 발전 속도에 대해 자주 언급하는 구 회장은 최근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국 사업 현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는게 그룹 관계자의 전언이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18'에서 중국 기업들의 약진을 지켜본 구 회장은 "첨단 기술 분야는 물론 IT, 제조업 등 전 산업 분야에서도 중국은 이미 한국을 추월했다"고 펑가했다. 그러면서 "LS가 주력하고 있는 전력, 자동화, 그리드 분야에서만큼은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과 적극 협력하는 등 중국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 6월에는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에 참가해 한·중 양국 경제인들에게 "4차산업혁명의 파고를 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서 동아시아 기업인들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S그룹 관계자는 "2005년 중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LS전선 등 주요 계열사들이 대련, 청도 등 총 15개의 거점에 9개의 생산법인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해말 기준(SPSX 제외)으로 약 82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약 1조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