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위투 사이판 강타, 현장 모습 보니…"경비행기 담장에 아슬아슬"

2018-10-27 00:20
괌 현지 매체인 26일(현지시간) 공개

[사진=포스트괌POSTGUAM) 캡쳐]



제26호 태풍 '위투'가 지난 25일 사이판을 강타하면서 현지 공항이 폐쇄된 가운데, 태풍 '위투'의 위력이 상담했음을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괌 현지 매체인 '포스트괌(POSTGUAM)'은 26일(현지시간) "위투가 사이판 공항을 휩쓸었다"며 당시 피해 상황이 담긴 사진을 보도했다.

포트스괌이 독자로부터 제공받은 사진에 따르면 사진 속 경비행기는 동체 곳곳이 찢어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파손된 채 사이판 국제공항 철망 담장에 걸려있다.

이외에도 사이판 공항 내 여객 서비스 카운터의 천장이 무너져 난장판이 된 모습, 강철로 된 공항 주차장 지붕 일부가 무너져 내린 모습 등 위투의 위력을 짐작게 하는 사진 등도 함께 공개됐다.

현재 위투의 여파로 사이판공항 건물 일부가 파손되고 활주로에 장애물이 흩어져 있어 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한 상태로, 사이판 당국은 사이판 공항을 전면 폐쇄한 상태다. 

미 연방재난방지청(FEMA) 당국자는 "사이판 공항 활주로의 잔해를 제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우리는 해안 경비대 등 긴급물자를 실어나를 수 있는 많은 인력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사이판과 티니안의 피해 상황과 관련해 대부분 위성 전화를 통해 통신이 이루어졌다며,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지난 26일 관계기간과 사이판 체류중인 우리 교민 및 관광객 지원을 위한 긴급대책회의에 따라, 사이판 공항 재개가 늦어질 경우 27일 군 수송기 1대 파견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포스트괌(POSTGUAM)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