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회장 “당시 기여도 참작해 복직 허용”···소비자 불매운동 조짐
2018-10-25 17:10
권원강 교촌치킨 회장 “친척 아닌 직원으로 복직 결정했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권원강 회장이 일가친척의 사내폭행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권 회장은 25일 오후 “저의 친척인 본부장의 사내 폭행 및 폭언으로 피해를 입은 직원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한다”는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냈다.
권 회장은 또 “저 스스로 참담함 심정으로 다시 한 번 책임을 통감한다”며 “저의 불찰이자 부덕의 소치”라고 사죄했다.
사과문에 따르면 권 회장의 6촌 친척인 본부장 권모씨는 당시 사건에 대한 징계로 2015년 4월 퇴사 처리 됐다가, 1년 뒤 복직했다.
아울러 “당시 폭행 사건의 전말과 기타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사건들에 대해서 전면 재조사를 하겠다. 재조사를 통한 결과에 따라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번 사건 외에도 사내 조직 내 부당한 일들이 존재하는지 세밀하게 점검하겠다. 점검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매체는 권 회장의 6촌 친척인 권씨가 2015년 직원들에게 폭행을 가하는 모습이 담긴 4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6촌 친척이면 거의 남이나 다름없는데 회사에서 임원씩이나 하나. 오너 일가가 귀족인줄 안다”, “배달비 처음 붙인 것도 교촌인데 불매해야겠다”, “가맹점주들 생각해서라도 오너일가가 저러면 안 돼는 것 아니냐”, “갑질하는 교촌치킨이랑 호식이두마리 치킨은 평생 불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